경희대와 회기역 근처를 10년 넘게 동네로 삼고 돌아다녔는데,
많은 사람들이 깐풍기와 짬뽕 맛집으로 손꼽는 경발원은 모르고 살았습니다.
회기역은 지상에 있는 역입니다. 그래서 그런지 회기역과 철로는 지역을 나누는 역할을 단단히 하는 것 같습니다. 10년넘게 경희대와 회기역근처를 동네라고 했지만 사실은 회기역에서 경희대 사이가 동네였던 것이지요. 10년 넘게 이 맛집을 모를정도로...
아무튼, 이곳 경발원은 맛집전문 블로거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이었습니다.
맛집소개로 유명한 한 파워블로거는 '전국 5대 짬뽕+@
(http://hsong.egloos.com/2964727)'에서 '+@'로 소개한 적도 있었습니다.
'깐풍기는 필수'라는 말과 함께요.
회기역에서 경발원 가는 길과 음식 사진입니다.
찾기는 매우 쉽습니다. 수도권 지하철1호선 회기역 2번출구에서 나가서 죽- 앞으로 가다 퀸스예식장 지나 왼쪽에 있습니다.
메뉴판
깐풍기
그리고 짬뽕
솔직히,
저는 세상 모든 음식들이 맛있는 지라, 그래서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참 죄송스러운데요.
맛있었습니다. 지금도 군침이 돌고 있는데요.
깐풍기는 일단 뼈까지 있다는 것과 부추가 많이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, 맛을 보면 매콤한 맛에 계속 손이 갑니다. 역시 닭과 부추를 한 번에 먹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고 맛도 좋고요.
짬뽕은 색이 일단 익숙하지가 않아요. 일행 중 한 명이 우동을 시켜서 먹었는데 겉보기에 뭐가 짬뽕이고 우동인지 잘 모를정도로 색이 붉지가 않습니다. 맛은 뭐랄까. 매우 담백하다? 깔끔하다?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.
역시 맛집소개는 저에게 매우 힘드네요. 세상 모든 음식이 다 맛있으니...
아!
혹시 이 길을 만두 때문에 아시는 분도 있으시나요?
그때는 몰랐고, 나중에 안 사실인데 경발원 바로 옆에 봉이만두도 매우 유명한 맛집이더군요. 부추손만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요.
그리고 가는 길 중간에 로또 1등 5회 당첨이 되었다는 로또명당집도 있습니다.
참 신기한 길입니다.
덧)
맛집도 모를 정도로 지역의 경계를 나누게 하는 이러한 역과 철로 같은 구조물들은 어찌해야 할까요?
그리고 그 단단한 경계를 허무는 것은 사람의 입과 입을 통해서 전해진 맛있는 음식이라는 사실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?